여행/오사카 여행

간사이 지방 여행 #1 교토 - 아라시야마

따윤 2013. 5. 14. 22:40

직장을 갖고 좋은 점은 내가 돈을 벌고 쓰고 싶은 데 쓴다는 거다. 1년에 2회꼴로 해외에 나가고 있는데, 나도 내가 이렇게 여행에 공들일 줄은 몰랐다. 

 

올봄 해외여행은 오사카-교토다. 싸게 나온 피치항공을 타고 간사이 국제공항으로 향했다. 밤비행기를 타고온 터라 공항에 도착하자 마자 난카이선을 타고 오사카 중심부 난바역으로 향했다. 머물 호텔은 신사이바시 역 근처에 있는 비아인 신사이바시 호텔이었다. 호텔에 도착해 짐을 풀고 맥주 한두 캔을 간단히 마신 후,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 오사카를 뒤로 하고 교토 근교 아라시야마로 향했다. 

 

 

Arashiyama · Ukyo Ward, Kyoto, 616-0007 일본

★★★★☆ ·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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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시야마로 향할 때 탄 전철. 우메다 역 -급행 탑승 -  가츠라역에서환승- 아라시야마  순으로 오면 된다. 처음 가도 옆사람 눈치만 잘 보면 된다. 아니면 일어를 읽거나, 한자를 아주 잘 하거나.. ㅡㅡ^ 

아라시야마역의 사람들
역이 귀엽다

 

아라시야마역에 내려서 찍은 간판. 갔을때는 4월말이라 벚꽃들은 이미 지고 산에는 초록빛만 가득했는데, 역간판 뒤에만 예쁘게 분홍색 꽃나무가 있었다. 

 

 

아라시야마에 가면 누구나 사진을 찍는 곳. 마을 초입에서 도게츠교를 건너기 전 작은 다리에서 맞이해준다. 가을에 오면 저 나무들에 단풍이 들어 예쁠 텐데!

 

강 너머 상점들이 보인다. 정말 작고 아기자기하다. 

 

도게츠 교 · 1-5 Sagatenryuji Susukinobabacho, Ukyo Ward, Kyoto, 616-8384 일본

★★★★☆ ·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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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건넌다는 도게츠교. 사람이 정말 많다. 

시대가 엿보이는 핸드폰 기종
어딜가나 비둘기 밥주는 사람은 있다
아라시야마 시내의 풍경. 거의 관광객용인듯

 

지금 봐도 싸다고 느껴지지 않는다

일본 와서 처음으로 사먹은 길거리 음식은 녹차 아이스크림. 300엔인가? 하는데 맛이 그렇게 특이한 건 모르겠더라. 우리나라에서 파는 것보다 맛이 더 진하다? 싶긴 한데 잘 모르겠다. 일본이 녹차로 유명한지 일본에 와서 처음 알았다. 그렇게 많은 녹차 가공품을 팔더라. 

아라시야마 지도. 남쪽에 있는 전철을 타고 왔다. 필수코스는 대나무 숲과 텐류지? 인데.. 솔직히 말하면 그냥 길가와 골목골목이 더 좋다. 조용하고 아늑하고 언젠가 은퇴하면 이런 곳에서 살고 싶다고 생각할 정도. 

인력거도 있고

 

두 번째로 도전한 길거리 음식은 당고. 떡에 조청을 잔뜩 묻혀서 판다. 맛있을거 같지? 떡은 차고 조청은 달다못해 쓸 정도로 달다. 뱉지 않은게 용함. 이건 개인차가 심하니까.. 

골목이 아기자기해서 걷기 좋다?

 

철길은 어떻게 찍어도 예쁘다. 일본엔 자전거 타는 사람이 정말 많은데 귀하게 건진 한 장 사진. 예쁘다. 

 

 

길 하나하나가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북쪽으로 쭉 걷다보니 나온 절. 유명관광지는 아니라 사람이 적은데, 오히려 그 점이 더 좋았다. 

안으로 들어가보니 한적했다.
정말 오래되었다는 느낌이 물씬 난다

 

사원을 빠져 나와 다시 골목길을 걷기로 했다

 

 

초인종이 돌에 달려 있다..
다시 골목길을 걷고 걸어서 
유명한 대나무 숲에 도착

 

인력거 아저씨 등 뒤의 람( 嵐) 자가 멋지다

 

 

아라시야마의 큰 절인 텐류지에도 들렀다. 큰 호수가 있어서 유명한 절이다

 

천룡사 조원지 · 68 Sagatenryuji Susukinobabacho, Ukyo Ward, Kyoto, 616-8385 일본

★★★★★ ·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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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도 던져 보고 

 

 

이제 아라시야마 여행을 마치고 교토로 향한다. 왔던 노선이랑은 다른 전철을 또 타고 간다.

보라색이 귀엽다
가는 길에 사먹은 길거리 음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