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12

영주권이 나왔다!

24년 8월 9일, 기다리고 기다리던 영주권이 나왔다. 주정부를 통한 영주권 프로세스를 시작한 지는 10개월, 캐나다에 온 지는 딱 3년만이다. 포탈 2에서 거주선언을 한 다음날 Congratulations! 로 시작하는 이메일을 받았을 때 기분이 날아갈 듯 좋았다. 미국에 비교하면 나름 쉬운 편인 캐나다 영주권이긴 하지만, 그래도 태어난 나라가 아닌 남의 나라에서 영원히 거주할 권리를 받았다는 사실이 뭔가 신기하기도 하고 그간에 캐나다에서의 생활을 인정받는 듯한 기분이 들어 뿌듯하기도 했다.  특히 나는 처음 스터디 퍼밋을 신청할 때 부터 PGWP, 주정부, 연방정부 신청에 이르기까지 한 번도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지 않고 혼자 모든 서류를 준비했기에 더욱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사연없는 영주권 없다고..

연봉 인상을 기념하며...주말 외식

작년 6월에 시작한 업무가 어느덧 8개월을 훌쩍 넘기고 있다. 계약서에는 6개월의 provation기간을 둔다고 해서 혹시나 그동안 짤리면 어쩌나..걱정도 했지만 괜한 걱정이었다. 일은 공부보다 훨씬 재밌고, 매니저도 사수도 잘 해줘서 어느새 시간이 이렇게 흘렀나 싶을 정도다. 나는 계약시점으로부터 1년 후에 연봉협상을 할 줄 알고 오는 6월에 어떻게 협상을 해야 하나 걱정하고 있었는데, 4월이 시작되는 날 매니저로부터 전 오피스 대상 이메일이 왔다. "4월은 연봉 인상의 달이다. 이미 내가 너네 모두의 연봉인상률을 책정했다. 앞으로 내가 한명씩 부를 테니 1:1로 통보해 주겠다." ...라는 이야기. 그러면 일방적 통보인가? 싶었는데.. 생각해 보면 한국에서 회사 다닐때도 일방적 통보긴 했다. 캐나다도..

영하 35도의 캐나다에서 차 운전하기

캐나다에서 맞는 3번째 겨울이다. 캐나다의 겨울은 무척 춥다. 영하 30도 정도는 우습게 내려가곤 하는데..작년까지만 해도 Heated Underground 주차장이 딸린 콘도에 살았기 때문에 날씨가 추워도 별다른 걱정이 없었다. 아무리 바깥이 영하 35도라 하더라도 지하 주차장에서 영상 15도로 따땃하게 뎁혀진 차는 추위와 상관이 없었다. 아무리 추운 날씨에 외출을 해도 밤에는 다시 따뜻한 주차장으로 돌아오기 때문.. 그런데 이번 집으로 이사를 오면서 노상 주차장을 이용하기 시작했는데, 여름에는 생각지 못했던 일이 겨울에 와서야 벌어졌다. 추운 날씨에 계속된 야외 주차에 견디다 견디다 못한 차 배터리가 나가버린 것..구입 후 2년이 넘도록 잔고장 한 번 없었던 녀석데 시동이 제대로 걸리지 못하는 모습이..

Post Graduate Work Permit 보장기간 총정리

CIC에서는 기본적으로 수학 기간에 따른 PGWP기간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는지 일반적인 가이드라인을 아래와 같이 제시하고 있다. https://www.canada.ca/en/immigration-refugees-citizenship/services/study-canada/work/after-graduation/about.html 세 가지 경우로 나눠지는데, 8개월 이하: PGWP지원불가 8개월 이상~2년 이하: 수학기간만큼 부여 2년 이상: 3년 부여 이렇게 나눠볼 수 있다. 이는 PGWP의 대원칙으로서 개개인 별로 또는 교육기관 별 과정길이 별로 세세하게 사정이 다른 경우가 생길 수가 있다. Western Univ. 에서는 좀 더 자세하게 케이스 바이 케이스를 나눠 PGWP기간을 설명하고 있다. (출..

캘거리 2인 초기 정착 비용 (2021년)

캐나다로 오기 전에 생활비와 정착비용에 대한 내용을 참 많이 공부했었고 꽤 준비를 잘 했었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직접 현장에 와서 부딪히면 예상치 못한 지출들이 생기게 마련.. 도대체 정착에는 얼마나 돈이 들었고 생활비는 예상한 것에 비해 얼마나 썼는지 한번 돌아보기로 했다. 참고로 공유하는 기록들은 2021년 기준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여기서 최소 10..15% 정도는 뛰었다고 보는 게 좋다.  내가 가계부를 쓸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이게 필수 지출이냐 아니냐 하는 점이다. 필수 지출은 무슨 짓을 해도 줄일 수 없는 비용들이다. 렌트비, 식료품 비, 통신비 등등.. 물론 더 싼 집을 구하면 더 줄일 수 있지 않느냐? 하지만 사람마다 만족하는 집 컨디션이 다르기 때문에 그렇게 따지고 들어가면 사람마..

캐나다 출생증명서 번역하기 (알버타)

캐나다에서 태어난 한국 아기를 한국출생신고 하기 위해서는 여러 서류가 필요한데, 그 중 하나가 출생증명서 번역본입니다. 캐나다 총영사관의 공지에 따르면 이 번역은 전문가가 해야 하거나 공증이 따로 필요하지 않은 서류입니다. 총영사관 공지사항은 아래 링크 참조 https://www.mofa.go.kr/ca-vancouver-ko/brd/m_4576/view.do?seq=611226&srchFr=&srchTo=&srchWord=&srchTp=&multi_itm_seq=0&itm_seq_1=0&itm_seq_2=0&company_cd=&company_nm= 알버타 출생신고서를 신청하면 아래와 같이 우편으로 출생신고서가 금방 날라옵니다..  이 예쁜 출생..

캐나다에서 값싸게 사진 현상하기 (feat. London Drug)

캐나다는 거의 모든 물가가 한국보다 비쌉니다. 외식은 말할 것도 없고 사실 요새 장보기 물가도 한국이랑 비교했을 때 그렇게 싼가 싶어요. 물가가 전 세계적으로 올라서 그렇겠지만서도.. 그리고 모든 서비스가 느리지요. 한국같은 빠른 서비스는 기대하기 어려운데, 개중에 괜찮은 게 하나 있다면 런던 드러그에서 서비스해주는 사진 현상 서비스입니다. 요즘에는 다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으니까 현상할 일이 잘 없잖아요? 그래도 몇몇 사진들은 실제로 갖고 싶기도 합니다. 그럴 때 런던 드러그의 포토랩을 이용하면 값싸게 현상이 가능하더라구요. 보면은 사이즈 별로 가격이 살짝 다른데, 3.5" x 5" (9 x 13 cm, 일반적인 사이즈) 는 $0.49 3.5" x 6" (9 x 15 cm, 와이드) 는 $0.69 2.5..

캐나다 토목 엔지니어링 회사 취업기 (4)

- 목 차 - 캐나다 토목 엔지니어링 회사 취업기 (1) 캐나다 토목 엔지니어링 회사 취업기 (2) 캐나다 토목 엔지니어링 회사 취업기 (3) 캐나다 토목 엔지니어링 회사 취업기 (4) 캐나다 토목 엔지니어링 회사 취업기 (5) 그렇게 초심자의 행운으로 찾아왔던 3번의 면접기회를 전부 날려버린 후로, (면접 3번중에 하나를 못 붙겠어? 라고 자만했던 나 자신을 후회하며) 다시 절치부심해서 새롭게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1월 중순 이후로 전혀 지원서를 넣고 있지 않았었는데, 이미 시간은 3월 중순이었고 이제 어느곳 하나 면접이 잡힌 곳이 없었습니다. 졸업이야 어떻게 한다고 해도, 졸업 후에는 이제 캐나다로 올 때 들고 왔었던 가용자산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한국 집의 전세 만기가 곧..

캐나다 석사 지원 후기 (5) - 합격 및 등록 이후

- 목차 - 캐나다 석사 지원 후기 (1) - 지역과 학교 선택 캐나다 석사 지원 후기 (2) - 성적증명서, 추천서, 자기소개서, 이력서 등 준비 캐나다 석사 지원 후기 (3) - 연구석사 (Thesis-based) 지원 결과 캐나다 석사 지원 후기 (4) - 수업석사 (Course-based) 지원 결과 캐나다 석사 지원 후기 (5) - 합격 및 등록 이후 합격 메일을 수령한 이후에는 입학을 위한 절차를 진행한다. 먼저 입학을 확정짓기 위해 Deposit을 걸어야 한다. University of Calgary의 경우는 500달러였다. 보증금 치고는 크지 않은 금액이었고 어차피 나중에 수업료에서 공제되는 금액이다. 만약 다른 희망 대학교의 지원결과를 기다리는 경우에는 보증금을 내는 것이 고민됐겠지만 나..

캐나다 석사 지원 후기 (3) - 연구석사 (Thesis-based) 지원 결과

- 목차 - 캐나다 석사 지원 후기 (1) - 지역과 학교 선택 캐나다 석사 지원 후기 (2) - 성적증명서, 추천서, 자기소개서, 이력서 등 준비 캐나다 석사 지원 후기 (3) - 연구석사 (Thesis-based) 지원 결과 캐나다 석사 지원 후기 (4) - 수업석사 (Course-based) 지원 결과 캐나다 석사 지원 후기 (5) - 합격 및 등록 이후 엔지니어링 학위 관련 캐나다 석사를 알아보기 시작한 후 시스템이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 것을 알았다. 연구석사(Thesis-based, MSc)와 수업석사다(Course-based, MEng). 간단하게 차이점을 설명하자면, 우리나라에서의 석사에 해당하는것은 연구석사로, 우리나라 대학원생들과 마찬가지로 지도교수의 연구를 지원하고 본인의 연구를 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