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생활/캐나다 경제생활

캘거리 2인 초기 정착 비용 (2021년)

따윤 2023. 12. 14. 08:03

캐나다로 오기 전에 생활비와 정착비용에 대한 내용을 참 많이 공부했었고 꽤 준비를 잘 했었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직접 현장에 와서 부딪히면 예상치 못한 지출들이 생기게 마련.. 도대체 정착에는 얼마나 돈이 들었고 생활비는 예상한 것에 비해 얼마나 썼는지 한번 돌아보기로 했다. 

참고로 공유하는 기록들은 2021년 기준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여기서 최소 10..15% 정도는 뛰었다고 보는 게 좋다. 


 

내가 가계부를 쓸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이게 필수 지출이냐 아니냐 하는 점이다. 필수 지출은 무슨 짓을 해도 줄일 수 없는 비용들이다. 렌트비, 식료품 비, 통신비 등등.. 물론 더 싼 집을 구하면 더 줄일 수 있지 않느냐? 하지만 사람마다 만족하는 집 컨디션이 다르기 때문에 그렇게 따지고 들어가면 사람마다 달라질 수 있다. 

 

비필수 지출은 줄이려면 줄일 수 있는 것들, 예를 들면 여행, 문화생활, 주류 등이다. 

 

나는 21년 8월에 캐나다 캘거리에 들어왔다. 8월 지출 내역에 캐나다행 비행기삯을 제외한 정착 비용이 모두 포함되어 있으니 이것을 초기정착 비용으로 봐도 무방할 것이다...분석해 보도록 하자. 8월 한달 간 총 지출은 33,520불...우리돈 3천3백만원을 썼다. 이 중 필수 지출은 30,880불, 비필수 지출은 2,650불 되시겠다.

 

먼저 필수 지출을 보자.

 

자동차 22,000

초기정착 비용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역시 자동차 구입...22천달러. 자동차는 사실 생명과 직결되기도 하고 캐나다는 자동차가 생활의 일부기 때문에 너무 싼 것을 사기는 싫었다. 게다가 난 자동차를 잘 모르기도 하고,,뭐가 고장나서 고치러 갔다가 바가지를 쓰기 보다는 제대로 된 차를 사고 싶었다. 그래서 니산 딜러십 가서 pre-certified된 16년식 Rogue를 구매. 나같이 차를 잘 모르면 돈 더 주더라도 딜러십이 낫다. 그리고 23년 현재까지 한 번도 고장난 적 없음! 2만불 넘게 주고 샀지만 전혀 후회하지 않는 지출.. 

 

가구/가전 3,940

역시 첫 달은 가구 가전 비용이 높게 나왔다. 가구가 없는 곳을 렌트해서 들어갔기에 소파, 티비 부터 시작해서 이것 저것 자잘한 가구들을 다 사야 했다. 다 새거를 산 것도 아니고, 일부는 마켓플레이스를 이용했다. 

 

렌트 1,770

나는 워홀하러 온 학생도 아니고 한국에서는 아파트에 살다 왔기 때문에 남의 하우스 지하에 들어갈 생각은 아예 안 했다...여기서 아낄려면 또 아낄 수 있었겠지만 너무 아등바등 살기 싫은 축에 속했다. 그래서 그냥 맘 편한 신축 콘도로 들어가기로 했다. 1룸 1Den 렌트를 했고 당시 렌트비는 한 1400 수준. (지금은 2천 대로 올랐다.) 장기 렌트 구할때까지의 단기 렌트비가 함께 계산되어 더 많이 나왔다. 

 

통신 100

텔러스 인터넷 및 로져스 핸드폰 비용

 

보험 990

TD 차보험을 들었는데, 한국에서 운전경력이 없기 때문에 거의 풀 차지를 받았다. 연간 5000불 가까이 낸 듯.. 게다가 첫 달은 막달 비용을 함께 차지해서 더 많이 나왔다 ㅠㅠ

 

그 외 자잘한 비용들 

식료품이나 자동차 유지비 등등이 된다. 

 

비필수 지출은 총 2650 달러를 썼다. 

 

외식 800

먼저 아직 자리를 잡지 않은 상황이라 외식할 상황이 꽤 있었다. 사람들도 많이 만나기도 했고. ..다음 달부터는 이렇게 크게 안 나온다. 

 

쇼핑 700

학교에서 쓸 태블릿 피씨 산 게 컷다. ㅎㅎㅎ 그 외 자잘하게 갖고 싶은 것을 샀다. 

 

여행 350

워터튼 공원을 한 번 다녀왔다. 

 

그 외 문화생활, 커피 및 주류 등등에 이것저것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