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생활/캐나다 일상생활] - 2022년 캘거리 2인가족 생활비 분석
2022년 캘거리 2인가족 생활비 분석
작년 작성한 가계부를 검토해 보면서, 캘거리라는 도시에서 성인 2명이 생활하려면 얼마나 돈이 드는지에 대해 한번 공유하면 좋겠다 싶어 22년도 생활비 검토 내역을 한번 공개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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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발행 글과 비교해서 보면 더 좋습니다)
23년도는 정말 격동의 한 해였다. 개인적으로도 가족 구성원도 늘어난 것을 포함해 정말로 많은 변화가 있었고,, 사회적으로도 인플레가 극심했던 한 해였기 때문에 생활비 측면에서도 정말 많은 불확실성이 있었다. 그래서 22년과 비교해도 생활비가 늘어난 것은 물론 월 별로 편차가 매우 컸다. 그래서 매달 얼마를 소비하는 지 따라가기가 어려웠던 한 해라고 할 수 있다.
22년도 분석과 마찬가지로 필수/비필수 지출로 구분해서 보도록 하자.
올해는 필수 비필수 모두 월별 편차가 크다. 편차는 둘째 치고 총 소비도 많이 늘어나서, 평균적으로 월 5,300 달러 가량을 썼다. 연간 약 62,700달러를 소비했으며 22년도와 비교했을 때 6,500달러 가량을 더 썼다. 거의 1.5 달치 생활비를 더 쓴 셈으로, 생활수준이 크게 달라진 것은 아닌데 인플레가 얼마나 심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다.

필수 소비를 살펴보면 월별 편차가 있긴 하나 평균적으로 3700달러 정도는 고정적으로 지출된다.

렌트
렌트의 경우 원래 살던 곳이었던 1B1B의 1,500달러의 렌트비는 거의 변화가 없었지만 중간에 잠깐 직장 때문에 나 혼자 다른 도시에 룸렌트를 하기도 했고, 10월달에 이사 때문에 렌트비가 약간 올라간 영향도 있어서 1500~2000 정도의 지출이 발생한다.
보험/유틸리티/인터넷
보험이나 유틸리티, 인터넷 비용 같은 경우는 22년도와 크게 변화가 없었다.
아기
7월에 아기를 출산했다. 캐나다의 경우 무상의료기 때문에 진료나 출산에 따른 비용은 일체 들지 않지만, 신생아를 위한 각종 물품을 구입하고 도우미를 쓰는데 드는 비용이 들어갔다.
비필수 지출의 경우 월 별 편차가 매우 커서 적을 때는 500달러도 안 썼고 많을 때는 3천 달러가 넘게 나왔다. 연간 18,000달러 가량, 평균적으로 1500 달러 정도 사용됐다. 주요 지출을 살펴보면..

여행
5월에 취업 축하 및 태교여행을 겸해 빅토리아를 한 번 놀러갔다 왔다. 2인 여행 치고는 2천 달러면 싸게 먹힌 편.. 그 외 내년 초에 있을 한국행 비행기 티켓 구매에 많은 지출이 있었다.
기타
예상치 못하게 200만원 100만원씩 지출이 생기는 달이 있다 .이빨 치료,,이사 등등,,살다보면 각종 이런 지출이 반드시 생긴다. 흑흑..그래서 항상 비상금을 갖고 있어야 한다.
결론적으로,, 이제 캘거리의 물가 수준을 고려했을 때 2인(+아기) 가 최소한의 생활수준을 유지하며 가끔 외식도 하고 여행도 하려면 연간 총 6천만원은 우습게 깨진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게다가 이것은 1베드룸 기준으로, 2베드룸 콘도라도 갈라치면 이제 렌트비가 2천달러는 당연히 넘는다..
22년과 비교하면서 정말 다시 느꼈지만 23년의 인플레는 정말 생활 수준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아낀다고 많이 아낀 해였지만, 물가가 너무 올라서 생활 수준은 낮아지고 지출은 늘어난 것 같은 한 해다. 캘거리로 너무 많은 인구가 유입되고 있기 때문에 알버타의 생활 수준이 더 이상 토론토나 벤쿠버보다 낫다고 할 수 없다고 하는 분석 기사도 나왔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지금은 캘거리를 떠서 메디신 햇으로 피난을 왔는데, 여기는 그래도 렌트비라도 저렴하다. 물론 캘거리의 편의시설들을 생각하면 아쉽긴 하다. 하여튼.. 23년은 생활비 분석은 이렇게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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