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다는 핑계로 요새 통 글을 못 썼다. 하다못해 일상이라도 끄적이면 좋을 텐데 이상하게 집에서는 티스토리에 손이 잘 안 간다. 뒤에서 아내가 지켜보고 있어서 그런가.. 누가 옆에 있을 때 창작 활동을 하는 것은 좀 부끄럽다. 특히 글처럼 뒤에서 바로 읽을 수 있는 것들은..하지만 커가는 딸내미를 보면서 드는 이런저런 감정들을 그때그때 기록해 놓지 않은 것이 좀 후회스럽기도 하다. 키우느라 바쁘긴 하지만 또 적어놓을 수 있는 것들은 적어 놔야지. 어느새 회사 다닌 지도 일 년이 넘었다. 이 작은 도시에서 살은 지도 벌써 10개월이 넘어간다. 작년 이맘때쯤 출산 준비와 취업 준비로 눈코뜰 새 없이 정신없었는데 이제는 어느 정도 안정기에 접어든 것 같다. 전쟁 같은 1년이었다. 부모님의 도움 없이 갓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