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홍보팀에서의 생활을 마무리하고 새로 업무지원팀으로 이팀하게 되었다. 내 업무가 변하는 건 없기 때문에 일적으로는 부담이 없었으나, 맡고 있던 업무를 위 팀장과 임원에게 설명하는 것이 힘들었다. 홍보팀에 처음 이직했을 때, 새 담당자로서 일을 배울 때도 고생을 했었다. 업무 히스토리 파악하고, 실제 수행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익혀야 하고, Lessons Learned 익혀야 하고.. 그런데 아예 새 조직에 내 업무를 들고 들어가는 일은 그것과 비슷하지만 다른 방식으로 고생스러웠다. 마치 학생으로서 모르는 것을 공부할 때 어려운 것과, 선생으로서 아무것도 모르는 학생에게 가르칠 때의 어려움이 다른 것과 같았다. 물론 어차피 업무야 담당자인 내가 한다. Easy going한 윗사람을 만날 경우, 또 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