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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튼 여행 (Waterton Park) - 1

따윤 2024. 3. 4. 02:46

캐나다에 살면서 캐나다 여행기를 하나도 안 쓰다니. 이건 직무유기다. 

 

오늘은 캐나다에 와서 가장 먼저 방문했던 국립공원...워터튼 국립공원에 방문했던 여행을 살펴보자. 

 

 

워터튼 레이크스 국립공원 · Waterton Park, AB T0K 2M0 캐나다

★★★★★ · 국립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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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캐나다의 국경에 위치해 있는 워터튼 국립공원. 국경선을 가로지르는 길쭉한 호수가 있다. 캘거리에서 3시간 정도 남쪽으로 쭉 달리면 도착한다. 

국립공원에 도착해서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던 것은 사진으로만 보던, 언덕 위에 자리잡은 멋진 호텔 - 프린스 오브 웨일스 호텔 이었다. 

 

Prince Of Wales Hotel · AB-5, Waterton Park, AB T0K 2M0 캐나다

★★★★★ ·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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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는 멋진 산..앞에는 멋진 호수가 있는 호텔

 

워터튼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 호텔. 그래서 숙박료도 엄청 비싸다. 우리는 여기서 잠을 잘 것은 아니고,, 간단히 애프터눈 티 세트를 먹고 오래된 호텔을 구경하기로 했다. 오래된 목조 호텔인데 엘리베이터까지 나무로 되어 있다고 한다. 

 

호텔 중앙에 있는 샹들리에
창으로는 그림같은 호수를 볼 수 있다.

 

객실로 이동하는 엘리베이터. 굉장히 오래되어서 문도 영화에서만 보던 쇠창살?이다.

 

기념품 샵도 들렀지만 크게 살만한 것은 없었다.

다 중국제다. 뭐 어디나 안 그렇겠느냐마는..

 

 

숙박은 못하지만 나름 거금을 주고 예약했던 애프터눈 티.. 사실 나는 앉아서 차마시고 그러는 걸 잘 못한다. 이렇게 여행지에나 와야지 앉아서 풍경과 분위기도 즐기고 하는 거지. 

 

서비스는 꽤 만족스러웠다. 손님이 얼마 안되고 담당서버도 따로 있기 때문에 이것저것 신경써주고 계속 말 걸어준다. 물론 팁을 많이 받으려고 그러는 것도 있겠지만. 아무튼 우리 동양인들에게는 좀처럼 익숙해지지 않는 문화. 

 

사실 차 맛도 잘 모른다.

 

차는 모르겠지만 함께 나오는 빵들은 꽤 먹을만 했다. 엄청 맛있는 정도는 아니다. 말이 에프터눈 티 세트지 그냥 거의 한 끼 빵식을 한다고 보면 된다. 

 

티 세트 다과들

 

 

티 세트를 먹고 본격적으로 호수 구경 시작

저 멀리 보이는 것이 미국이렸다

 

호수가 엄청나게 커서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다

 

뒤 편으로 보이는 산도 예쁘고

 

 

 

호수를 배경으로 실컷 사진을 찍고 나서는 마을 내부를 살짝 둘러보았다.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유명한 폭포 - Cameron Falls가 있다. 

 

Cameron Falls Dr · 캐나다 T0K 2M0 알버타 워터튼 파크

캐나다 T0K 2M0 알버타 워터튼 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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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가 크진 않은데 돌 모양이 특이해서 구경할 만 하다.

 

 

시내는 밴프나 캔모어에 비해 꽤나 한산하다. 사실 몇 년 전에 산불이 크게 났던 적이 있다고 하는데, 그 후로 관광규모가 좀처럼 살아나고 있지 못하다고 한다.

 

다운타운은 의외로 한산하다

 

호수 가까이로 내려왔다. 9월이었는데 물이 얼음장 같음.
깨끗하다.

 

360도 어딜 봐도 절경이다.

 

 

저녁으로는 다운타운의 한 호프집을 방문 -  치킨 세트와 햄버거를 시켰다. 맥주는 맛있는데 사실 음식은 그닥 그래서 추천하기가 뭐하다.

분위기는 좋다.
사실 메뉴 선택지가 몇 개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