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드디어 FE시험을 치고 왔다. 후기를 남겨 보도록 한다!
1. 공부법
나는 졸업한지 10년가량 지났어서 학부내용을 많이 까먹은 상태였다. 그래서 개념을 다시 훑어야겠다고 생각해서 Coursera의 무료 FE civil 강의를 들었다.
해당 강의 중 수학이나 정/동역학은 고등학교때 내용이 대부분이라 스킵했고, Mechanics of materials부터 Structural analysis 까지 들었다. 꽤 꼼꼼히 설명해 주시고 예제 문제도 많이 주기 때문에 괜찮았다. 가끔가다 최근 시험 범위에서 빠진 내용도 알려주긴 하는데 뭐..얼마 안 되니까 그냥 들었다.
그 이후에 PP를 풀었구요.. 오히려 인터넷에서 구한 PP교재에서 범위를 벗어나는 부분이 많았다. 철콘이랑 강구조 같은 경우는 쓸모있는 내용이 많이 없는듯... 문제 풀 때 시험범위를 꼼꼼히 확인해야 하는게 좋겠다. 또 PP는 비슷한 문제가 여러 개 나오는 경우가 많아서 PP를 전부 꼼꼼히 풀지는 않았다.
그 다음에 Surveying이나 Transportation같은 경우는 아래 유튜브로 공부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E1ie6Fu2YaA&list=PLWbyCDWU1A_iBDKyOeIcPDwH0IOnEwG3h
위 유튜브를 다 보고 나서는 NCEES에서 주는 PE 100문제짜리로 마무리를 했다.
2. 시험후기
시험은 다운타운에 있는 Pearson Professional Center에서 봤다. 아침 8시에 시험 시작이라 7시 30분 경 도착했는데, 8시 시작인 사람이 많아서 다들 엘리베이터를 타려고 기다렸다. 시험장은 해당 건물 4층에 있는데 엘리베이터가 7시 반이나 돼야 움직인다..그 전에는 보안상 이유로 엘리베이터 버튼이 안 눌리는 듯.
시험장에 도착하면 간단한 ID체크 후 양 손바닥 지문 및 카메라로 얼굴 촬영을 한다. 이후 계산기와 ID를 제와한 핸드폰을 포함 모든 소지품을 락커에 보관한 후 시험장에 입실한다. 입실할때까지도 꽤 시간이 걸리더라. 15분 정도? 계산기를 리셋시킨다는 유튜브 영상 얘기가 있었는데, 그렇게까지 빡시게 하진 않는 듯 하다.
시험장은 무슨 관제 센터처럼 생겨서 감독관이 각 시험 치는 사람들의 뒷모습을 다 관찰할 수 있게 해놨다. 이에 응시자들이 손을 들거나 문제가 있을 때 바로바로 대응할 수 있게 하는 것 같다. 오퍼레이터들은 모두들 과할 정도로 친절했다.
시험 난이도 자체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시험회차에 따라서 몇 문제까지 응시 후 쉬는 시간이 주어지는지 다른데, 나의 경우는 총 110문제 중 59번까지가 세션 1이었다. 정확히 기억은 안 나는데 아마 Fluid Mechanics까지였던듯.. Practice Problem이랑 NCEES Exam보다 난이도가 한 단계 정도 낮은 느낌이었다. 비비 꼬는 문제도 거의 없고 모든 문제가 그냥 공식에 대입을 할 수 있는지, 아니면 기본적인 개념이 있는지 묻는 정도였다.
하나 변수가 있다면 Survey에서 꽤 많은 문제가 나왔는데, 이건 문제만으로 개념 파악이 좀 어려운 부분들이 있어서 두세문제 정도 찍을 수밖에 없었다. 또 환경공학 같은 경우도 기본 개념을 묻는 문제가 많았는데, 학부 때 공부했던 기억이 안 난다면 좀 당황스러울 수 있다. (Activated Sludge 공정 관련?) 마지막 과목인 Construction Engineering같은 경우도 도면을 읽는 법이라던가..하는 PP에서 볼 수 없었던 문제가 많아서 잘 생각하고 풀어야 헀다.
여튼 그 외 걱정했던 Structural 이나 Geotech같은 경우는 어려운 문제가 없어서 쉽게 진행했다. 쉬는 시간이 25분이었는데 30분이나 쓰고 돌아와서도 문제를 다 푸니 20분 가량 시간이 남았다.
시험 치고 주말 낀 5일만에 결과가 통보됐다. P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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