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와이프는 원래 건강체질이다. 나는 툭하면 장염에 소화불량에 걸리기 일쑤인데, 와이프는 워낙 아픈 곳이 없고 건강관리도 철저히 하는 편이었다. 한국에서도 가끔 저혈압 증상만 있고 그랬다. 그런데 캐나다에 와서 911을 몇 번이나 불러야 했다. 특히 딸아이를 낳고 나서 와이프가 무척 아팠기 때문에 여러 번 911을 이용했던 기억이 난다. Long story short... 갓난아이만 있는 3인가정에서 어른 둘 중 하나가 아프면 그야말로 비상이다. 아이가 없을 때는 막연히 생각하기를, 어른 둘이서 애기 하나 케어하는게 뭐 얼마나 어렵겠어 하고 해외에서의 육아를 쉽게 봤다. 부모님 도움을 받는 이야기를 들으면 코웃음을 치곤 했는데.. 실제로 낳아보니 그게 아니었다. 신생아를 케어한다는 것은 상상했던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