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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튼 여행 (Waterton Park) - 2

[여행/캐나다 여행] - 워터튼 여행 (Waterton Park) - 1 워터튼 여행 (Waterton Park) - 1 캐나다에 살면서 캐나다 여행기를 하나도 안 쓰다니. 이건 직무유기다. 오늘은 캐나다에 와서 가장 먼저 방문했던 국립공원...워터튼 국립공원에 방문했던 여행을 살펴보자. 워터튼 레이크스 국 ddayoon.tistory.com 저녁 식사를 마치고 밤 호수의 풍경을 보러 산책을 나왔다. 어둑어둑 해지면서 호텔의 조명이 켜지니 그것도 예뻤다. 숙박으로는 근처 싼 롯지를 하나 잡고 잠만 자는 데 이용했다. 다음 날 아침. 오늘은 오전에 트래킹을 할 예정. 가장 가까운 코스 중에서 베어스 험프 트레일헤드를 골랐다. 그렇게 길지 않은 코스인데, 고도는 높아서 올라가기는 힘들어도 올라가면 워터튼 시..

워터튼 여행 (Waterton Park) - 1

캐나다에 살면서 캐나다 여행기를 하나도 안 쓰다니. 이건 직무유기다. 오늘은 캐나다에 와서 가장 먼저 방문했던 국립공원...워터튼 국립공원에 방문했던 여행을 살펴보자. 워터튼 레이크스 국립공원 · Waterton Park, AB T0K 2M0 캐나다 ★★★★★ · 국립공원 www.google.com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에 위치해 있는 워터튼 국립공원. 국경선을 가로지르는 길쭉한 호수가 있다. 캘거리에서 3시간 정도 남쪽으로 쭉 달리면 도착한다. 국립공원에 도착해서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던 것은 사진으로만 보던, 언덕 위에 자리잡은 멋진 호텔 - 프린스 오브 웨일스 호텔 이었다. Prince Of Wales Hotel · AB-5, Waterton Park, AB T0K 2M0 캐나다 ★★★★★ · 호텔 ..

한국 직장생활 5: 김 대리, 오늘부터 사회공헌팀이야

그렇게 팀 이동에 대한 의사를 피력하고 나서, 당시 사회공헌활동을 담당하고 있던 홍보팀 팀원 및 팀장님과 면담을 가졌다. 홍보팀장님께서는 사외 전문가 채용보다는 사내의 검증된 공채 인력을 끌어오는 것이 더 리스크가 적다고 판단하셨다. 이건 당시 기업사회공헌 트렌드이기도 했다. 전공보다는 회사 문화를 더 잘 아는 사람을 쓰는 것. 또 대학교에서 다양한 활동을 기획해 본 경험도 남들과 다른 차별점으로 봐 주셨다. 결국은 어렵지 않게 OK사인이 났고, 팀 이동이 결정되었다. 생각해 보면 한 번 이미 전공을 져버리고 팀을 이동했었기 때문에, 두 번째 이동은 그런 측면에서는 더 쉽게 결정했던 것 같기도 하다. 동시에 나를 믿고 받아줬던 시스템 팀에는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들었다. 아무 것도 모르는 녀석 받아주고 키..

한국 직장생활 2024.03.04

캐나다 부업 시리즈 (2) - 안드로이드 게임 만들기

[캐나다 생활/캐나다 일상생활] - 캐나다 부업 시리즈 (1) - 로고 만들기 캐나다 부업 시리즈 (1) - 로고 만들기 10년간 직장을 다니다가 오랜만에 다시 대학생이 되어 보니 남는 시간이 굉장히 많았다. 돈을 버는 입장에서 쓰는 입장으로 바뀐 데다가 굉장히 큰 돈을 들여 외국에 왔기 때문에, 남는 시간에 ddayoon.tistory.com 첫 번째 부업 시도였던 로고 만들기는 10여번의 도전 끝에 좌절과 함께 싱겁게 끝나고 말았다. 하지만 실패는 있어도 포기할 수는 없었다! 넘쳐나는 시간과 부족한 생활자금은 나를 또다른 부업거리가 없나 찾아보게 만들었다. 어디서 줏어들은 바에 의하면 내가 잠잘 때에도 돈을 벌 수 있는 돈의 파이프라인을 건설하라고 했다. 그래! 건당 보수를 받아서 무슨 언제 돈을 버..

한국 직장생활 4 : 또다른 갈림길

일이 점점 손에 익어가면서 두 번째 팀에서의 생활은 꽤 만족스러웠다. 컴퓨터 전공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프로그래밍과 DB구조에 대한 배경지식이 부족하다고 느껴질 때는 좌절감이 들 때도 있었다. 하지만 구글링도 하고 어깨 너머로 코딩도 배우면서 어떻게든 극복하곤 했다. 가끔가다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때는 성취감도 들었고 어떨 때는 토목보다 적성에 잘 맞는 것 같기도 했다. 하지만 일이 재밌는 동시에 또다른 걱정거리도 생겼다. 이 업무능력을 활용할 업계가 좁아도 너무 좁다는 게 문제였다. 프로그램 자체가 너무도 유니크하고 국내에서 플랜트 업계의 대형 건설사에서밖에 쓰지 않는 솔루션이었기 때문에, 같은 솔루션을 다루는 업계 사람들끼리는 이미 다 아는 사이였다. 나 역시 가끔씩 업계 모임이다 세미나다 해서 만났..

한국 직장생활 2024.02.23

한국 직장생활 3: 데이타베이스가 뭐예요?

15년도 3월, 새로운 팀으로 출근을 시작했다. 팀 규모는 20명 남짓으로 그렇게 크지는 않았다. 회사 조직도 상 현업 팀으로 분류되어 있는 팀이었지만 팀 성격은 주로 서포팅에 가까웠다. 건설회사니 만큼 설계, 시공, 또는 프로젝트 관리와 같은 전문 분야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그 프로그램들을 일선에서 사용하는 유저들을 위해 유지, 보수하는 역할을 했다. 또한 3D 모델링과 같은 프로그램을 다룰 경우, 보다 전문적 지식이 필요했기에 직접 프로젝트 소속으로 들어가 그 프로그램만 전담하기도 했다. 서로 담당하는 프로그램이 달라 팀원들 대부분의 업무가 서로 겹치지 않다는 점이 설계에서 넘어오는 나에게는 신선하게 느껴졌다. 팀원들 대부분이 과장 이하로 전반적으로 젊은 팀이었다. 동기도 2명이나..

한국 직장생활 2024.02.16

한국 직장생활 2: 나도 퇴사할거야

마침 그 시기는 직장인들의 '퇴사 붐' 이 한창인 시기기도 했다. 어떤 유명한 사람은 삼성을 퇴사하고 '퇴사학교' 라는 것을 설립하기도 했다. 직장에서 제대로 된 이상을 실현 못하고 자괴감만 들어가던 사람들이 퇴사를 하고, 퇴사 성공 수기 같은 것들을 인터넷에 올리기도 했다. 이 시기인지는 확실하진 않지만 퇴사와 더불어 세계여행이 또 화두로 떠오르기도 했다. 내 친구 중 하나는 아예 몇 년동안 세계를 떠돌며 여행을 하고 다니기도 했고.. 2년차때인가 이 녀석을 만나서 여행하러 스페인에 다녀오기도 했다. 지금은 MZ들의 '조용한 퇴사' 가 또 다른 트렌드인 시점이지만..이 때는 MZ라는 말도 없었다. 이런 저런 퇴사와 여행에 관련된 컨텐츠들을 계속 접하면서, 맘에 안 드는 직업은 때려치고 뭔가 어떻게든 퇴..

한국 직장생활 2024.02.13

한국 직장생활 1: 달콤쌉쓰름한 첫 사회생활의 추억

나는 첫 직장에서 거의 10년을 보냈다. 그래서 인생의 꽤 많은 부분을 한 회사에서 지냈다고 할 수 있는데. 그것과는 대조적으로 그 10년이라는 과정 동안 한 회사에서 무려 5팀에 이르는 많은 팀들을 전전했다. 단순 업무만 달라지는 게 아닌 업무 성격이 완전히 다른 여러 팀을 전전해서 마치 다른 회사를 다니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회사가 체계가 잡혀 있는 대기업이었기에 저변에 깔려있는 문화와 의식 수준은 비슷했지만 팀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는 업무 처리 방식과 사람들과의 교류는 흥미롭고 오랜 회사생활동안 활력을 주기도 하고 좌절을 주기도 했다. 이렇게 다양한 경험을 가진 것은 어떻게 보면 무기이고 축복이지만 객관적으로 보면 제대로 된 전문 업무역량을 쌓을 기회가 없었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동기..

한국 직장생활 2024.02.12

알버타 하이웨이 컨디션 체크 사이트 511 Alberta

23년 2월 초...오랜만에 또 캘거리에 갈 일이 있어서 준비중이었는데... 아뿔싸! 따뜻하기만 했던 겨울 날씨가 갑자기 돌변해서 밤새 20센티의 눈을 흩뿌렸다. 맷햇과 캘거리 사이에는 긴긴 고속도로가 있어 3시간을 왔다갔다 해야 하는데.. 이렇게 눈이 오면 고속도로 사정은 어떻게 될 까 궁금했다. 구글링을 해보니, 좋은 사이트가 있었다. 바로 511 Alberta! https://511.alberta.ca/ 511 Alberta You're currently not logged in, if you don't already have an account please create one here so you can save your route. If you do not wish to create an acc..

캘거리 공항 인근 호텔 Wingate by Wyndham

캘거리에서 한국행 비행기는 보통 아침 일찍 뜬다. 그래서 보통은 새벽같이 공항에 가야만 하는데... 캘거리에서 떨어져서 사는 우리로서는 한밤중에 길을 나설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래서 전날 밤에 가서 하룻 밤을 지내기로 했다. 공항 근처에는 여러 호텔들이 있다. 공항에 아예 붙어 있는 호텔도 있고 약 10분 거리에 이런 저런 저렴한 호텔들이 많은데, 그 중에서 한 곳인 윈게이트 호텔을 예약했다. Wingate by Wyndham Calgary Airport | Calgary, AB Hotels Total for Stay Adult, Adults, Child Children × Night Nights For PTS Check In Time Check Out Time Total Rooms Estimated ..